당뇨 급성 합병증, 저혈당과 고혈당의 모든 것

몇 년 전, 당뇨 진단을 받고 관리를 이어가던 중, 갑자기 식은땀과 어지럼증이 몰려왔습니다. 처음엔 그저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죠. 하지만 손이 떨리고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을 땐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병원에서는 ‘저혈당 쇼크’라고 했고, 대처가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.

당뇨의 급성 합병증은 ‘응급상황’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저혈당과 고혈당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, 대응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증상의 차이와 대처법, 예방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.


1. 급성 합병증이란?

급성 합병증은 혈당 수치가 급격히 변할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.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의식 소실, 심정지,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을 인지하고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.

당뇨 급성 합병증의 대표적인 두 가지는 저혈당(Hypoglycemia)고혈당성 위기(Hyperglycemic crisis)입니다.


2. 저혈당 – 위험한 낮은 혈당

저혈당(Hypoglycemia)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상태입니다. 기준은 일반적으로 70mg/dL 이하입니다.

주요 원인:
- 인슐린 또는 당뇨약 과다 복용 - 식사 거르기 또는 지연 - 격렬한 운동 후 - 음주

대표 증상:
- 식은땀, 떨림 - 어지럼증, 혼란, 집중력 저하 - 심계항진(가슴 두근거림) - 심한 경우 발작, 의식 소실

3. 고혈당 – 조용히 다가오는 고위험 상태

고혈당(Hyperglycemia)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로, 식후 2시간 혈당이 180mg/dL 이상이면 주의해야 합니다. 지속될 경우 ‘고혈당성 혼수’라는 생명 위협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원인:
- 인슐린 투여 부족 - 감염, 수술, 스트레스 - 과식 또는 고탄수화물 식단 - 운동 부족

증상:
- 심한 갈증, 잦은 소변 - 피로감, 시야 흐림 - 복통, 메스꺼움 - 호흡 곤란, 의식 저하(혼수 상태로 발전 가능)

 

4. 상황별 대처법

저혈당 발생 시:
1. 바로 단순당 섭취 – 포도당 정제, 사탕, 과일주스 등 2. 15분 후 혈당 재측정 → 70mg/dL 미만이면 재섭취 3. 의식 저하 시 주사 또는 119 응급 이송

고혈당 발생 시:
1. 충분한 수분 섭취 2. 인슐린 주사 여부 확인 및 투여 3. 호흡 곤란, 혼수 증상 발생 시 병원 즉시 방문


5. 예방을 위한 실천 포인트

- 규칙적인 식사, 특히 아침은 절대 거르지 않기 - 운동 전후 혈당 체크 습관 - 인슐린/약물 복용 시, 용량·타이밍 정확하게 - 혈당 기록 앱 또는 혈당기 활용 -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응급 대처법 공유


결론 – ‘그냥 피곤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’

당뇨병은 일상 속 작은 신호들을 놓치면 생명에 직결될 수 있습니다. ‘식은땀’, ‘심한 갈증’, ‘혼란’은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습니다.

가장 중요한 건, 스스로의 몸 상태를 의심하고 바로 대응하는 습관입니다. 준비된 사람만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.


핵심 Q&A

Q. 저혈당이 자주 오는데 위험한가요?
A. 네, 반복될 경우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,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Q. 고혈당이 하루 이틀 지속되면 괜찮은가요?
A. 위험합니다. 지속적 고혈당은 혼수, 케톤산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조치가 필요합니다.
Q. 혈당이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확인하나요?
A. 손끝 혈당측정기로 바로 측정하고, 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