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뇨 진단을 받은 후부터 식단, 운동, 약 복용까지 나름대로 관리에 신경 쓴 지 5년째입니다. 그런데 최근 정기검진에서 ‘당뇨병성 망막병증’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혈당만 잘 유지하면 괜찮은 줄 알았던 저는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.
당뇨는 단순한 혈당병이 아닙니다.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과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‘합병증’이 더 무서운 병입니다. 이 글에서는 당뇨 합병증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, 왜 조기 대응이 중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.
1. 당뇨 합병증이란?
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입니다. 이로 인해 몸 안의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며, 다양한 기관에 2차 피해가 발생하는데, 이를 ‘합병증’이라 부릅니다. 당뇨 합병증은 발생 시기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,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을 위협합니다.
2. 급성 합병증
① 저혈당증
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져 땀, 떨림,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.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생명에 위협이 되므로 즉시 단 음식을 섭취하거나 응급 조치를 해야 합니다.
② 고혈당성 혼수
반대로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. 탈수, 호흡 이상,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, 빠른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.
3. 만성 합병증
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, 대개 혈관과 신경 손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. 만성 합병증은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뉩니다.
4. 미세혈관 합병증
① 당뇨병성 망막병증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며 시력 저하,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.
② 당뇨병성 신장병증 신장 기능이 약해져 단백뇨가 나타나고, 심하면 투석이 필요한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③ 당뇨병성 신경병증 말초 신경 손상으로 손발 저림, 통증, 감각 둔화가 생기며 발 궤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
5. 대혈관 합병증
①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, 협심증 등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합니다. 당뇨 환자의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.
② 뇌혈관 질환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(일시적 마비)의 위험이 높아집니다.
③ 말초동맥질환 다리 혈관이 막혀 통증, 궤양, 심한 경우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결론 – 조기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
당뇨병은 혈당 수치만 관리하는 병이 아닙니다. 눈, 신장, 신경, 심장, 뇌까지 연결된 전신 질환으로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.
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입니다. 오늘이 바로 시작하기 좋은 날입니다.
핵심 Q&A
Q. 당뇨 합병증은 무조건 생기나요?
A. 아니요. 혈당, 혈압,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.
Q. 합병증이 생기면 치료는 어려운가요?
A. 조기 발견 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, 꾸준한 관리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.
Q. 당뇨 합병증은 어떤 순서로 나타나나요?
A. 개인차가 있으나, 망막 → 신장 → 신경 → 심혈관 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